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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고 오르고'..이동권 제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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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17년 12월 12일

[앵커]
최근 경북 북부에선
서울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고속버스 요금마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민들은 업자들의 경제성에 밀려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무시됐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도
철도노조원들이 손 팻말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에서 일방적으로 오는 15일부터
영주-청량리간 새마을호 운행을
중단시켰기 때문입니다.

22일 개통하는 서울 강릉간 KTX가
같은 선로를 쓰기 때문에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운행을 중단한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지만
적자 노선 감축이 근본 이유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새마을호가 지나는 5개 자치단체장들의
항의로 국토부가 지난 8일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운행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시위를 관둘 수 없습니다.

[박정수/철도노조 영주 열차지부장]
"12월 15일부터 올림픽 기간 중에
1회 운행할 수 있도록 또 올림픽 이후에
온전한 4회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요구안입니다."

안동에서도 서울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브리지]
두 달 전 서울로 가는 우등고속버스
요금이 만6천5백 원에서 2만천4백 원으로
30%나 올랐습니다.

운행을 독점하고 있는 버스 회사는
일반버스와 같았던 요금을
우등버스로 현실화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다른 버스 회사는
안동 부산 간 우등고속버스 요금을
오히려 14% 내려 대조적입니다.

[조병후/안동 시외버스 요금인하 시민모임 대표]
"승차 거부 운동뿐만아니라 안동시민들이
거리 선전전, 서명전까지 병행하고 앞으로
이후에 강력하게 요금인하 투쟁을(하겠다)".

정부는 사회적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을 내세워
해마다 수조원의 재정으로
도로와 철도를 닦으면서
경제성을 내세운 업자들의
노선 운영에는 눈을 감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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