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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힘든 시장 상인들..월세 걱정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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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7년 12월 13일

추위 만큼이나 지역 경기도 안 좋고
그러다보니 전통시장 상인들은 더 힘듭니다.

대구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도
매출이 줄면서 월세 마련이 어려워
신용대출을 내는 상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7년째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김명신 씨는 매출 걱정에 한숨만 짓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단골은 물론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내방객이 더욱 줄어
월세를 감당하기 힘든 처지입니다.

김명신/대구 서문시장 상인
"월세 맞추는데도 벅차죠. 아무래도 손님이
안 오시고 소비를 안 하시니까 저희도
판매가 줄어드니까 월세 맞추기가 힘들죠"

전통시장에서 15년 넘게 채소 가게를 하는 박대식씨는 급하게 빌린 카드론 원금과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신협 신용대출로
돌려 막았습니다.

박대식/대구 전통시장 상인
"카드론 써보니까 이자율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계산을 해보니까. 그래서 신협 신용 대출금을 썼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됐죠"

[스탠딩]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급전이나
사업 자금이 필요해 신용대출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 전통시장 인근에 영업 점포를 둔
신협의 경우 올해 신용대출 건수는
1년 전보다 60% 넘게 늘었습니다.

[TR] 대출 건수가 늘어난 만큼 연체율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고, 대출자 10명 가운데 3명은 기한 내에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있는 실정입니다.

김손석/삼익신협 전무
"장사가 안 되는 자영업자 대출자 수가 증가했고
또 가계소득이 줄어드니까 가계 생활자금 대출이 증가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끝모를 경기 불황속에 금리 인상,
그리고 20여일 뒤에 예고돼 있는
최저임금 인상까지,

자영업자들의 삶은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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