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8)지체장애 노점상 부부의 보험금 어디로 ...가족들 분통
공유하기
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17년 12월 13일

시장에서 노점을 하는
지체장애 부부가
자신들도 모르게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
해약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보험금을 냈다며
가족들은 해당 보험설계사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장통 채소 노점상은 사흘째
열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계를 이어온 지체장애 6급 A씨가
보험설계사 B씨를 만난 건 2003년.

보험설계사 말만 믿고
같은 장애를 가진 남편 앞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한 A씨는 최근 자기도 모르는 새
보험 수십 개에 가입했다
해약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해약금만 천 만원이 웃도는데,
A씨는 받은 적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보험 가입 피해자/지체장애 6급]
"(가입한 보험이) 서너 개? 네 개 정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모르겠어요 너무.. 황당하고.."

[스탠드업 "취재진이 확보한 A씨의 보험 가입 서륩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류마다
글씨체며 사인이 제각각인데요,
이렇게 보험설계사가 지체장애인 A씨 명의로
가입시킨 보험이 확인된 것만 40여개,
이 가운데 18개 보험은
지금까지도 보험료를 내고 있는 상탭니다."

뒤늦게 사정을 알게 된 A씨의 가족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보험 가입 피해자 가족]
"관행이래요. 이때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얘기합니다. (보험설계사가) 제 앞에서 분명히 얘기해요, 한 사람 앞에 30개, 50개씩 드는 경우도 있대요 보험을.. 제가 기도 안 차서.. 하루에 5만원, 10만원 버는 사람한테.."

해당 보험설계사는 취재진의 통화를 거부했고,
보험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험사 대구지점장]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지금은 말씀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아직 파악된 게 없어가지고.. 파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거든요."

A씨의 가족은 경찰에 보험설계사 B씨를
고소할 예정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