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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없는 섬유업체..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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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7년 12월 14일

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이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특히 섬유기업들은 수출 물량 감소로 일감이 줄면서 근로자 대량 해고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경산 자인공단 섬유업체입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수출 물량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채산성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스탠딩] 일감이 줄면서 공장에 설치된 연사기 20대 가운데 12대가 멈춰섰고, 가동률은
2년 넘게 40%선 아래로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한때 직원 수가 25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고작 5명이 생산라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배승엽/섬유업체 관리부장]
"인원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예전에 20-25명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5명이 일을 하려니까
인원 (부족)문제도 있고요"

인건비와 원자재값 상승, 환율 변동, 그리고 만성적인 구인난도 부담이지만
일감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황병태/섬유업체 대표]
"지금으로서는 계속 일이 없어지고 바닥으로 가고 있는 이런 시점이니까 희망은 솔직히 안 보입니다.
미래는 없다고 보는데"

올들어 최근까지 지역 주력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와 편직물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5.6%와 1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부도를 맞거나 폐업하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감 부족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영세한 섬유업체들은 존폐의 갈림길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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