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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산율 충격 18년 만에 출생아 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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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8년 01월 26일

대구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출산율이 곤두박질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대구 출생아 수는
만6천 명대로 2000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일시적인 지원보다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시급합니다.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 출산율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트랜스 1]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 수는
만4천8백 명으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습니다.

[CG] 하락폭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
12월 출생아 통계가 나와도
연간 출생아 수가 만6천명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트랜스 3] 2000년도 출생아 수가
3만2천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18년 만에 출생아 수가 반토막이 나는 겁니다.

청년층 인구 유출도 심해져
대구의 가임 여성 1명당 낳을 수 있는 아이의 수도 2000년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출산 장려금 같은 일시적인 지원에 급급하면서
젊은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지 못해
저출산의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겁니다.

[30대 맞벌이 엄마]
"(맞벌이 부부에게) 일과 양육 두 가지를
다 잡기 어려운게 사실이고 아이가 아프거나
어린이집에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연가를 쓰는 부분에서 눈치도 보이고..."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대구 남구청이 맞벌이 부부 자녀를
돌봐주는 아이맘 센터를 만드는 등
육아 인프라 조성으로 정책 방향을
돌리는 지자체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나홀로 출산에 대한 부담 완화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성지혜/대구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에서
남성들보다 여전히 여성들의 몫으로
가야 된다고 하는 우리 지역 사회의 인식
그것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죠."

대구의 노인인구는 전체의 14%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2위,

끝도 없이 추락하는
대구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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