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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안전한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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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18년 02월 15일

열리지 않는 지하철 전동차 문과
닫힌 방화벽 안에서 숱한 생명이 스러져간
2.18 대구 지하철 참사,

일요일 추모식을 앞두고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안전주간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중앙로역 기억 공간이 시간을 거슬러
15년 전으로 되돌아갑니다.

당시 대학 졸업을 앞둔 딸의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리지만 추모벽에 이름으로 남아
더 이상 말이 없습니다.

[황명애/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 간 자식에 대한 최소한의 엄마의 도리다 생각하고 그냥 열심히 삽니다.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시민들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안전한 세상을 기원합니다.

[이세라/대구시 신천동]
"보더니 막 설명해주더라고요. 동생한테 체험해봤다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죠"

최근 발생한 제천과 밀양 화재를 비롯해
대형 재난 사고는 여전히 안전에 취약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안전한 도시를 꿈꾸는 15주기 추모 행사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18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식과 함께 사고 발생 시간인 오전 9시 53분에 맞춰 1, 2호선
모든 열차에서 추모 안내 방송이 흐릅니다.

[전재영/2.18 안전문화재단 사무국장]
"아픔과 슬픔도 기억하고 안전과 생명의 존중을 위해서 모든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시민안전주간 행사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됩니다.

[클로징] 참사의 아픔을 딛고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안전주간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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