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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참사 15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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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02월 18일

[앵커]
오늘은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지 1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지하철 참사 15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에서 유족과 시민들은
15년 전 그날을 기억하고 안전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2003년 2월 18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전동차 방화로 승객 192명이 숨지고
148명이 다쳤습니다.

대구 2.18 참사가 15주기를 맞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시간은 15년 전 그날에 멈춰
여전히 딸을 그립니다.

[민창기/희생자 유족]
"결혼해가지고 9개월 만에 사고가 났어요. 늘 보고싶어요. 항상 길을 다녀도 늘 딸내미 같고 비슷하면 혹시나 하고 뒤에 쫓아가기도 하고 늘 그래요."

대구 시민들도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참사 당시 희생자 유가족들이 머물렀던
대구시민회관에서 접시를 닦으며
봉사했던 할머니부터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10대 소녀까지 추모에 동참하며
다시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김차늠/대구 동구]
"이런 사고가 안나고 그래야 좋지. 우리야 이제 80 넘어서 괜찮지만 아이들이 불쌍하잖아."

[백지원/합천군]
"오빠가 이 날 태어나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민들이 더 안 다치고 안전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안내방송과
5초간 경적을 울리며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2.18안전문화재단 주최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부상자, 시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유족들은 최근 제천과 밀양 화재에서 보듯
우리사회는 여전히 안전에 취약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주변을 되돌아보고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랬습니다.

[스탠딩] 15년 전 오늘 참사를 통해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새겨할 할 것은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일 것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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