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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식물에서 돼지열병 백신 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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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18년 02월 21일

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인 돼지열병을
치료하는 백신을 식물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상용화가 되면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2016년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인
제주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천 3백여마리가
긴급 살처분됐습니다.

체온이 42도까지 치솟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다
죽는 1종 전염병인 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이렇게 치사율이 높은 돼지열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식물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CG
농촌진흥청과 포항공대 손은주 교수팀이 개발한
식물 백신은 돼지열병을 일으키는 E2유전자에 감별 기능이 있는 물질을 탑재한 뒤 담배에 이식해 키워 백신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니코디아나벤타미아나라는 담배 품종은 온도와 습도, 빛이 완벽하게 제어된 식물 공장에서 재배되는데, 토양이 아닌 양분이 섞인 물을 공급해 키웁니다.

[스탠딩]
"이곳 식물공장에서 키우는 담배에서 연간 추출되는
백신양은 대략 2백만 도즈, 돼지 백만만마리에서
2백만마리까지 투여가 가능한 양입니다."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에게 식물에서 추출한 백신을
주사한 결과 체온이 2~3도 떨어져 잘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시명--농촌진흥청 생명공학팀]
"동물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것보다 2.5배에서 3배 정도의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식물에서 개발된 백신을 돼지에 주사했을 때 나타나는 항체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항체와 다릅니다.

[손은주--포항공대 교수]
"저희가 생산하는 단백질 백신은 감염 항체와 (식물)백신에 의한 항체와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를 눈 앞에 둔 식물 기반 돼지열병 백신이
국내 양돈 농가의 소득과 경쟁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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