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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항지진은 단층활동이 아닌 거대 암괴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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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02월 22일

경주와 포항 지진의 원인을 놓고
단층이 아니라
땅 밑에 거대한 별도의 바위덩어리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는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지역 지반 심층부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경주와 포항 지진은
땅 속 거대한 두 개의 암반체와 관련이 있다"

오늘(어제)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내 지진 전망 토론회에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지반 3차원 모델링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독일 킬대학교 지구물리연구소가 조사한
경주와 포항의 지반 조사 자룝니다.

중력장과 자기장 값을 바탕으로
땅 속 지반을 3D로 파악한 건데,
일대의 지반 성질과 큰 차이를 보이는
독립된 암체가 확인됩니다.

거대한 화강암체, 지진은 바로 이곳 아래에서
일어났습니다.

[최승찬/독일 Kiel대학교 지구물리연구소 박사]
"밀도가 낮고, 고립돼 있으며, 원통형으로 존재하는 화강암이, 그 밑으로 LVZ(low-velocity zone), 즉 굉장히 연약한 지반 또는 온도가 굉장히 높은 지반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경주와 포항의 지진은
지하 활성단층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지진과는 다른 한국 동남부형 지진이란 겁니다.

[유인창/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지하 심부에 있는 독립된 화강암체가 상당히
앞으로 지진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한국형 지진이 일어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반 구조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더 낮기 때문에
추가 지진 우려가 있다며
정밀한 지질 조사와 방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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