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 물겠다..꼼수다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18년 03월 19일

[앵커]
낙동강 상류 주요 오염원으로
거론되는 영풍 석포제련소가
방류수에서 오염물질이 나와
조업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제련소 측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크다며
과징금으로 대체해줄 것을 요구했고
환경단체들은 꼼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영풍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 폐수가 흘러들었습니다.

점검 결과 제련소의 방류수에서
불소와 셀레늄이 각각 기준치의
10배와 2배가량 검출됐습니다.

경상북도는 조업정지 20일을 예고하고
제련소 측에 소명 의견을 물었습니다.

제련소 48년 역사상 조업정지는 처음이고
딱 20일만 조업을 중단할 수도 없는 구조

원재료를 녹여 아연을 만들기까지
수백 개의 공정을 거쳐야 해 조업을 중단하면
최대 6개월 동안 생산활동을 할 수 없어
천억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는게
제련소 측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조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물겠다는
의견을 경북도에 전달했습니다.

[박영민/영풍 석포제련소 대표이사]
"(생산이 중단되면 수출)계약을 파기할 수
밖에 없고 우리가 거의 1년에 8천억 정도
수출을 하고 있는데 그런 모든 부분이
국가적인 여러가지 신뢰성을 잃어버리는..".

[브리지]
제련소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상당수
석포 주민들도 조업이 중단되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며 경북도와
환경 당국에 조정정지는 피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환경단체들은
경제적 불안감을 조성해 과징금으로
무마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합니다.

[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의장]
"꼼수를 부리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차제에 조업을 중단하고 노후된 관이라든지
파이프라든지 모든 시설을 점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모레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회의에서
처벌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