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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참겠다 텍폴 제지공장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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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8년 03월 23일

TBC는 죽음의 재로 불리는 다이옥신 등
각종 유해 물질을 내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접 제지공장 문제를
지난해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문제가 제기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환경 당국이나 제지공장의 대책이 지지부진해
주민들이 다시 들고 일어났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주민 2백여 명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제지공장 공해 문제를 방관하는
달성군의 안일한 행정을 규탄합니다.

주민들은 산업 폐기물을 소각해
매년 수 백억원을 벌어들이지만
정작 공해 저감 시설투자엔
인색한 제지공장을 성토했습니다.

[고원규/달성남부 제지공장 공해대책위원장]
"전국 150여 개 제지공장에서
50% 가량은 천연 가스를 도입했지만
아직까지 현풍에서는
그런 움직임 전혀 보이지 않고..."

지난해 TBC 보도로 제지공장들은
7백억대 공해 저감 시설을 약속했지만
예산 확보를 핑계로 2022년까지
설치 완료를 미뤘습니다.

환경 당국도 유해 물질의 감시 강화와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얼마만큼 어디까지 피해를 미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가 올해
주변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지만
주민 건강 영향 조사는 빠져있습니다.

제지공장 중장기 이전에 대해서도
최근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 기관이 협의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경호/달성군 국회의원]
"(제지공장 이전) 적정 부지 선정 문제와
거기서 당국이 어떤 식으로 뒷받침을 해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클로징] 제지공장 소각로 굴뚝에서는
지금도 1급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신도시에 이주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달성군, 대구시, 환경청의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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