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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사회로(4)-양성평등 교육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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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03월 22일

[앵커] 성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연속기획 마지막 보도,
오늘은 교육현장에서 뒷 전으로 밀려난 성평등 교육의 현실을
짚어 봅니다.

미투로 번진 성폭력 범죄의 이면에는
남성우월적인 잘못된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성평등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관련 교육은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신서초등학교 교육현장]
"그림 속 여성이 뭘 하고 있어요? (축구하고 있어요.)
여성도 축구를 잘 할 수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을 통해 양성평등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학생들은 경찰이나 중장비 운전사 등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기던
직업들도 성별 구분 없이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초등학생]
"남자만 검은색 코트를 입는게 아니라
여자도 검은색 코트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교사]
"자 그러면 남자색, 여자색 이런 것 있을까요?
(없어요) 남자가 분홍색 입었다고 해도 너는
여자처럼 분홍색 입었네 이런 말 하면 안되요."

어린 나이일수록 양성평등 교육의
휴과는 더 크지만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정 6년동안
양성평등 관련 수업은
단 4시간에 불과합니다.

중 고등학교에서는 1년에 15차례 실시하는 성교육 안에
양성평등 교육이 포함돼 있습니다.

일반 교과에서도 양성평등을
직접 다루는 주제가 아예 없거나
크게 부족하고 교과목이 체육과
도덕, 과학 등으로 나눠져
집중적으로 다루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김미향/대구보건교사회 회장]
"초등, 중등, 고등 각각 한 개 학년씩 집중이수제, 필수이수제 이런 식으로 서구에 많은 나라들이 그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학년이 넘어가지 않는다든지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를 뒤흔든 '미투' 운동.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미투'가 사라지기 위한 첫 걸음은
올바른 양성평등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육현장에서 시작됩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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