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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행장 사퇴 발표..'금융지주 회장직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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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03월 23일

오늘 열린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박인규 행장이 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DGB 금융지주 회장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혀
노조와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대구은행 박인규 행장이
은행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행장은 오늘 열린
대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용 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사과한 뒤
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규/대구은행장]
"은행의 안정을 위해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하지만 박 행장은
DGB금융지주 회장직에 대해서는
상반기 안에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노조와 시민대책위원회는 지주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꼼수라며 지주 회장직도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장지혁/대구은행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원회]
"원래 예전부터 사퇴를 했어야.. 당연한 일이고요. 사실 지주사 회장직은, 자기가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했지만 대구은행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이건 제대로 된 거취 표명이라 할 수 없고.. 면피용이 아닌가 하는.."

오늘 주총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위임받아
시민단체 대리인 6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주 5명으로부터 6만 3천 주를
위임받은 대리인들은 채용 비리, 비자금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임원의 이사 선임에
반대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현장씽크]
"의사를, 지금은 의사를 말씀하는 기회가 아닙니다 지금은."
"반대의견을 말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습니까?"
"예 의사진행상 오늘은.."
"도대체 몇 조 몇 항입니까?"
"찬성만 발언권 줍니까?"
"그건 표결하면 되니까 표결로 말씀해 주십시오."

하지만 위임받은 주식이
주총에서 의제를 제안할 수 있는 최소 주식 보유량 3%에 크게 못 미치면서
기타 의견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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