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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구석기 유적 무관심 속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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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8년 04월 11일

최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
최고 9만년 전 우리의 조상인
구석기인들의 흔적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물만 수습하고
유적지는 훼손되거나 무관심 속에
내팽겨쳐지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5년 예천군 삼강면
구석기 유적지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 유물들입니다.

상주 신상리 구석기유적과 함께
이른 것은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9만년 전 구석기 유물들입니다.

전기 구석기 유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화재청이 예천군에 정밀조사를 하도록 했지만
예천군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김남호/동국문화재연구원 연구원
"일부 면적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된다면 추가적인 유물이라던지 양상들을 더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달성군 하빈면 대구교도소 이전부지에서도
중기와 후기에 이르는 구석기 유적이 확인됐지만
유물만 수습한 뒤 공사를 서둘러 진행했습니다.

발굴지 일대 넓은 면적에 걸쳐
또 다른 유적의 존재가능성이 지적됐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헌종/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좀 더 신중한 판단을 통해서 유적들을 실질적으로 보존하는 대책 또한 지금부터 미리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경북에서는 2003년 상주 신상리에서
구석기 유적이 확인된 시기를 전후해
고령과,대구,안동,예천,상주 등지에서
잇따라 확인됐지만 발굴 이후
유적지는 훼손되거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장용준/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영남지역에서는 구석기 전공자가 부족하다 보니 구석기시대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 구석기시대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틀어
박사급 구석기시대 전공자가
한 명도 없다보니 구석기 유적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무관심 속에 내팽겨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tbd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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