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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대구은행 지역기업 상생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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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18년 04월 25일

대구와 경북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구은행이
정작 지역 기업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6백억원이 넘는 본점 리모델링과
80억원대 실내 인테리어도
모두 서울 업체에 맡겼습니다.

지역 기업들은 과도한 실적 기준탓에
입찰에 참여조차 못했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대구은행 본점 리모델링공사가 한창입니다.

지하 강당과 박물관, 접견실 등
80억원대의 실내 인테리어 공사도
지난해 9월 별도로 발주해 서울업체에 맡겼습니다.

(cg) 실내 인테리어 공사 단일실적 100억원이상등
과도한 입찰 제한 기준을 제시하는 바람에
지역업체들은 입찰에 참여조차 못했습니다.

싱크/지역 업체 관계자
"단일공사 건으로 도장 찍은게
100억 이상이 되는 업체 (지역에는) 하나도 없죠. 서울에서도 단일공사 100억원 이상은 많지 않을 겁니다".

지역 건축경기 활성화를 위해
10억원 이상은 공사금액을 나눠 발주하도록 한 대구시의 권고도 무시됐습니다.

대구은행측은 전체 공사금액의 30%를
지역업체들이 공동도급 형태로
참여할 수 있게 발주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영호/대구은행 자산건축사업부장
"지역업체가 대표사가 되든 외지 기업이 대표사가 되든 지역사의 참여를 30% 이상 가져갈수 있도록 (입찰)참가 제한을 했기 때문에".

하지만 현실은 딴판입니다.

6백억원대 리모델링공사도
무늬만 지억업체와 컨소시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세계건설과 지역 업체가
7:3비율로 공동 도급을 맡았지만
신세계 건설이 공사를 하고
지역업체는 수주 실적만 챙기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싱크/신세계건설 관계자
"팀이 새로운인력들이 오다 보면 업무 효율 떨어질 수 있으니까 신세계(건설)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실적은 (공동도급) 계약대로 하는 걸로 (협의를 했습니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구은행이 정작 지역 건설업체들과의
상생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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