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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도 안되는 차량..대구시는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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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18년 05월 16일 1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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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투성이 전기 화물차 속보입니다.

생산업체가 중간 보고회에서 굴러가지도 않는 차량을 개발 성과물로 선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시는 어찌된 일인지
해당업체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경주의 한 리조트에서
미래차 선도기술 개발 과제
중간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10억원을 지원받은 제인모터스는
당시 개발중인 전기 화물차를 중간 결과물로
선보이며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전시된 차량은
계기판을 비롯해 차량 전원만 들어왔을 뿐 실제로는 구동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눈속임으로 전기 화물차 양산 기술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한 겁니다.

[제인모터스 관계자]
"구동만 안되고 차 전원은 되는 상태였거든요. 기간 안에 차가 안됐으니까 어떨수 없이 그렇게 해서라도 전시했던 거죠."

그런데도 대구시는 제인모터스가 과제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얼마 안돼 구동모터 변경에 따른
기술개발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업체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때문에 대구시가 속은 건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넘어 간 건지 알 수 없지만
의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기술개발과
구동하지도 않는 차량을 믿고
대구시가 해당업체를 두둔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우리한테 공식적으로 연기 요청했고
정식으로 통보해줬어요"
"어떻게요?"
"연기해도 좋다. 그래서 (사전)조율은
우리한테 했던 겁니다."

[클로징]
부진한 기술개발에도 불구하고
온갖 혜택을 제공한 대구시의 전기차 지원 사업,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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