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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기관마다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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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05월 17일

[앵커]
요즘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전환 대상을 놓고
기관마다 해석이 제각각이어서,
근로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기자]
신용보증기금에서 5년째
전화상담사로 파견 근무하고 있는
장현혜 씨.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콜센터 직원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잠정 제외된다는
회사 내부 방침에 상실감이 큽니다.

<장현혜/신용보증기금 파견 노동자>
"우리 직원, 우리 직원, 이렇게 같이 품어주고 안아줄 때는 언제고..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때부터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그 협의기구에는 저희가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협의기구 회의 결과만 저희한테 전달할 뿐이었습니다."

정부는 가이드라인에
고도의 전문성 또는 고가의 시설.장비가 필요해
공공기관이 자체 관리하기 어려운 업무는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뒀습니다.

신용보증기금도 이에 근거해
콜센터 직원 38명을 전환대상에서
잠정 제외시켰습니다.

그런데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들은 콜센터 직원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과는 전혀 다른 입장입니다.

<A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
"전산(직무)를 제외한 콜센터, 청소용역, 시설 경비 이런 분들은, 개인 사견입니다만 전체적으로 포함 대상이 되지 않을까.. 전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신보 측은 노동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제 본격화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논의,
기관들마다 해석이 천차만별이어서
근로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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