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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부부의 연-노노학대 급증
입력 : 2018-05-21 17:04
취재부 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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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부부의 날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부부의 연을 맺은 노부부들 사이에 학대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10명 가운데 8명이 남편이나 자식이 가해자였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70대 할머니의 가슴 언저리와 팔에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걸린 남편의 폭행 때문입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80대 노인은 고독사 직전까지 집에 방치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대구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사롑니다.


[cg]
지역의 노인학대 피해자는 2015년 157명에서 2017년 207명으로 최근 3년 새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신체적 학대와 방임 등 노인학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로 피해자가 신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실정입니다.

학대 가해자가 내 남편,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김지숙/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실장]
"(남편과 아들을 신고하게 되면 신고를 한다는 자체가 사실은 부모님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고요."

특히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학대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난 해 대구에서 발생한 노노학대는 95건으로 전체 46%에 달했고 1년 새 2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고령화 시대와 함께 일자리가 끊겨 생계활동을 하지 않는 남편과 자식 등 남성 노년층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미영/영남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 교수]
"학대라는 것에 대한 기준들도 예전에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조금 더 민감하게 가지면서 우리 가족들 내에서도 이뤄져야 되고 또 주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연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삶의 고단함을 나눌 부부의 연이 끊어지고 학대로까지 이어지는 안타까운 자화상이 부부의 날에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노인학대 신고번호는 전국 어디서나 1577-1389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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