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령군 장기공단 세탁물 처리업체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폭발력이 얼마나 강했는지
건물 파편이 300미터까지 날아가면서
인근 건물 20동과 차량 50 여대가
파손됐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폭격을 맞은 듯 건물 구조물이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내려 앉았고,
부서진 설비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경북 고령의 세탁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4시 25분쯤입니다.
이 사고로 업체 직원 35살 유모씨 등
2명이 숨졌고, 60살 김모씨가 날아온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한 폭발과 함께 건물 파편이
300미터까지 날아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범기/공단 입주업체 대표]
"쾅하고 소리가 나서 문 열고 나오려고 하니까 파편이 떨어져서 공장 지붕이 무너질 것 같아 나오지도 못하고 구경만 했어요."
파편을 맞은 자동차 유리는 산산조각 났고
공장 건물 20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사고는 증기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다 압력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대기/고령경찰서 수사과장
"건조기로 연결되는 증기 밸브가 차단되니까 거기서 압력이 발생해서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겠나..."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내일 합동 현장감식을 실시합니다.
한편 폭발 사고로 차단됐던 공단 내 전기와
가스 복구 작업은 내일쯤 완료될 예정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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