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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물관 '금호강과 길'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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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8년 06월 20일

지난해 경산 하양에서
원삼국시대 최고 수장급 무덤이 발굴돼 고고학계의 큰 관심을 모은 곳이 금호강인데요.

대구박물관이 그동안
금호강 일대 유적 발굴 성과를 모은
'금호강과 길'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시관 입구를 들어서면
지난해 11월 경산 하양 양지리에서 발굴된 원삼국시대 최고 수장급 무덤을
그림으로 그려 알기쉽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나온 대형 청동거울과
청동검, 호랑이모양 허리띠고리 등이
같은 시기의 평리동과 팔달동등
대구시내 여러 곳에서 발굴된
무기나 금속공예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유물이
한 지역에서 발굴된 것은
남한에서는 금호강이 유일한데
이번에 발굴 지역과 유물 별로
특징적인 것을 골라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현희/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청동제품들이 나온 유역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금호강 유역이 가장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새로운 문물들의 흔적이 남겨져 있고 그러한 것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집합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매우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보다 앞선 청동기시대와
바로 이어지는 삼국시대 발굴유물도
같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은제 허리띠의 고기모양 장식 안에 새긴
또 다른 고기 문양이나 어린아이 순장자 모습 등 경산 임당 1호분 유물도 따로 전시됩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도굴범을 잡고
유물을 발굴해 공부하는
디지털 체험영상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배진희/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밤이 되면 도굴꾼들이 나타나고요. 낮이 되면 도굴꾼들이 사라지면서 이렇게 발굴탐험가들이 나오는데 문화재를 터치하게 되면 금동관에 대한 설명이 나오게 됩니다."

금호강 유역에 살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고대 정치체의 성립과 변천을
발굴 유물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대구박물관의 '금호강과 길'특별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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