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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농도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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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8년 06월 25일

오늘 TBC 뉴스는
대구 수돗물 유해물질과 관련해
새롭게 확인한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환경부는 유해물질 배출원을 차단했고
그제 대구시는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런데 해명과 달리
최근 대구 수돗물 유해물질 농도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대구 수돗물에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헥산술폰산과
발암 물질인 과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환경당국은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환경부는 대구 취수원 상류 구미공단 배출원을 차단했고 <CG-IN>대구시는 지금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해명했습니다.<CG-OUT>

[정경윤/대구지방환경청장]
"(유해물질) 주요 배출지역은 구미
하수처리 지역으로 확인됐고, (유해물질)
원인 원료물질도 이미 사용을 중지하도록
조치가 6월 12일자로 됐습니다."

하지만 유해물질을 차단해
이제는 마셔도 괜찮다는 해명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CG-IN] 취재진이 환경호르몬인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매곡과 문산정수장
검사 결과를 입수했는데
매곡 수돗물 농도는 오늘
258.3ppt로 한달 전보다
92.7ppt나 높아졌습니다.

문산도 역시 한달 전보다 83.8ppt나 치솟았습니다.

호주 권고 기준에 3배가 넘고
캐나다와 스웨덴 권고 기준보다는 낮습니다.
[CG-OUT]

이처럼 환경호르몬 농도가 높아진 이유는
배출원 차단 이전에
이미 구미공단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여전히 낙동강 취수원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비도 많이 안 오는 지금 상황에서는
(유해물질이) 한 20일 정도 걸린다는 겁니다.
도착 시점이 강정고령보까지 거의 20일
걸린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수돗물 속 유해물질의 농도가
당분간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안심하고 마셔도 괜찮다는
뒤늦은 해명마저 궁색해지면서
수돗물과 환경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공포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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