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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대폭염 '판박이' 최강 폭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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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8년 07월 17일

이번 폭염은
살인적인 더위로 3천3백여 명이 숨진
1994년 여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었는데요.

특히 최근 일기도와
당시 기상 상황이 똑같다는 분석이 나와
폭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수은주가 39도 이상까지 치솟고
35도 이상 폭염 일수가 40일에 달한
1994년 여름,

우리나라 최악의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3천3백여 명이 숨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올해 더위가
1994년과 판박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일기도를 보면
[CG-IN] 일본 열도 동쪽에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중심을 잡고
일본과 한반도, 중국까지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위를 식혀주는 저온의 오호츠크 고기압은
북태평고기압의 영향으로 밀려난 상탭니다.

여기에다 중국 사막과 티베트에서
불어오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북태평양 고기압에 막혀 나가지 못하면서
폭염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CG-OUT]

1994년도 이와 같은 일기도를 보였는데
올해 폭염이 길고 강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김해동/계명대학교 지구환경학과 교수]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 세력이
일본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거대한 벽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 대륙에서 들어오는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에 오랫동안 머물게 됩니다."

대구기상지청도
다른 해보다 일찍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해
정체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비 소식 없이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호민/대구기상지청 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덥고 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압계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로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이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최악의 여름으로 기억된
1994년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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