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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대프리카 일사량 '전기히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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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8년 07월 20일

요즘 지긋지긋한 폭염 속에
내리쬐는 땡볕에 살갗이 타들어 간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실제로 TBC 취재진이 일사량과
지열을 확인해 전기 에너지로 환산해 봤더니,
그 열기가 전기히터를 가동할 때와
비슷할 정도로 강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 한 백화점에 스프링클러가 터져
신발을 파는 매장에 물이 쏟아지고,

대구 한 대학에서는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려퍼집니다.

[화재 경보 안내 소리]
"지금 화재가 발생하였으니 비상구를 통해
신속히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강한 햇볕에
화재 감지기가 오작동하면서 발생한 소동입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 지역에 내리쬐는 햇빛의 양,
일사량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트랜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최근까지 일일 누적 일사량이
1제곱미터당 22에서 26메가줄로
연균평보다 최고 80%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수미/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
"무더위가 강해져 햇볕이 강한 요즘
일사량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일사가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그렇다면 현재 일사량은 어느 정도일까?

[CG-IN]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웃돈 지난 14일과 15일
오후 1시 일사량은 각각 3.39와 3.33메가줄로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를 초당 전기에너지로 환산하면
942와 925와트가 땅에 도달한 셈입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열까지 합하면
천5백에서 2천와트의 에너지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것으로
이는 4단 전기히터를 가동할 때의 열기와
비슷하다는 설명입니다. [CG-OUT]

[김해동/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
"이 정도의 일사량이라고 하는 것은
전기 장판 약 20개 정도에서 나오는
열량에 버금가는 양입니다."

최근 더위를 가마솥이나 찜통으로
표현하는 게 결코
과장된 게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클로징] 1994년도에 비교할 만큼
강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방심하지 말고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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