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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 천 오백만 원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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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07월 20일

[앵커]

고급 승용차를 몰던 여성이 어제
대구 도심 곳곳에 5만원권을 포함한
지폐를 마구 뿌렸습니다.

경찰이 천 오백여만 원을 수거했지만
나머지는 시민들이 주워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어제 오전 7시 20분 쯤
대구 북구의 한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앞서가던 에쿠스 차량 운전자가
운전석 창문을 열더니
종이로 된 무언가를
마구 뿌리기 시작합니다.

5만원 권 지폐를 비롯한
현금이었습니다.

도로 인근의 행인과 운전자들은
난데없는 돈벼락에 놀라 멍하니 서 있다
떨어진 돈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박기철/목격자]
"문을 열고 손을 내밀면서 돈을 뿌리더라고요
그 돈 자체가 저는 (게임용) 가짜 돈인 줄
알고 있었는데 차를 세워서 확인하니까 진짜 돈이었고..."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오전 7시 20분 부터 8시 사이
대구 도심 11곳에서 지폐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직접 수거하거나
시민들이 주워서 경찰에 신고한 돈은
모두 천 58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돈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차량 추적을 통해
여성의 신원을 파악했고 이 여성이
왜 거액의 현금을 도로에 뿌렸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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