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8>살인적인 무더위, 피서객까지 줄어든다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8년 07월 21일

주말에도 가마솥 더위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오늘은 영천 신녕의 낮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살인적인 폭염에 온열 질환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물반,사람반이어야 할
한여름 해수욕장이 한산합니다.

바다를 찾은 사람들도
물에서 아예 나오지 않거나,
파라솔 밑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뙤약볕을 받아 이글거리는 백사장,

온도를 측정해보니
무려 62도를 넘어섭니다.

<송근민/대구시 대명동>
"물에 있으면 시원한데, 모래밭으로 나오면 너무 덥죠, 아이한테 신발신고 걸어다니라고 하는데 맨말로 다니니까 뜨겁다고 하네요.."

피서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피할 곳 없는 최강 폭염은
주말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의성 38.4도를 비롯해
영천이 37.8, 경주와 안동 37.7,
대구는 36.8도로 체온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자동관측장비로는 영천 신녕이 올들어 최고인
39.3도, 예천 지보 38.8, 대구 서구는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온열 질환에 따른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제 김천에서 지역 첫 사망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봉화군 소천면의 국유림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58살 박 모씨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숨졌습니다.

<영주 국유림 사무소 관계자>
"예초기로 작업하던 도중에 어지러워해서 그늘로 이동시켜 휴식을 취하게 했어요, 경련이 발생했고요, 구조 헬기 도착 전 사망했습니다."


밤낮으로 식지 않는 살인적인 더위에
피서객은 줄고, 온열 질환자는 늘어 나면서
최악의 여름이 될 거란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