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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장병 조문 행렬...모레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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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18년 07월 21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합동분향소가
사고 발생 닷새만에 마련됐습니다.

유족과 해병대는 모레 영결식을 거행한뒤
합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돕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5명의 장병들,

뒤늦게 차려진 합동 분향소에
침통한 조문이 이어집니다.

유족들 앞에 섰지만 위로 한마디 건네지 못한채 결국 울음만 터져 나옵니다.

사진 속 아들에게 건네는 애끓는 한마디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고 노동환 중령 어머니>
"환이야,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하늘나라 가서 잘 있어..."

오늘 오후 포항 해병대 1사단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친지와 동료장병들의 조문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순직 장병들의 영결식은 모레 오전 해병대 1사단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유족과 해병대 사령부는 오늘 오전 공동보도문 발표를 통해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족들이 추천하는 민간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한다"

양측은 또 순직장병을 기리는 위령탑 건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유족들은 기체 떨림 등 이상현상 속에 무리하게 헬기를 운행하다 사고가 났는데도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며 장례 절차 협의를 거부해 왔습니다.

<박영미/고 박재우 병장 고모>
정작 지금부터가 이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발걸음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닷새만에 장례 절차가 가까스로 시작된 가운데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의
실체가 정확히 규명될 수 있을지
진상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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