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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실내외 온도 10도 차이' 냉방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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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18년 07월 24일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방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내외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나면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 신경계가 이상을 보이는 건데요.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은행은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실내 온도가 26도를 유지해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지만
이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늘 냉방병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정래경/은행원]
"에어컨을 틀었을 때
가끔씩 머리도 아프도 속도 안 좋고 했었는데
폭염이 계속되다 보니까
냉방병에 주의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낮 기온이 37~8도를 기록하면서
냉방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바깥 온도가 워낙 높다보니
에어컨을 권장 온도인 27~8도로 설정해도
실내외 온도가 10도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여름 감기로 불리는 냉방병의 주요 증상은
기침, 콧물, 코막힘 등이며
무기력증과 소화 불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아무리 더워도 실내외 온도차가
8도 이상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서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는 게 제일 좋고
덥다고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 냉방병과 달리
에어컨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세균성 냉방병의 경우
38도 고열과 기침, 가래 증세를 보이는데
방치하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 질환 만큼이나 냉방병도
올 여름 복병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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