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농작물피해 눈덩이..이제는 내년 농사도 걱정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8년 08월 22일

사상 최악의 폭염에
포도와 사과등은
성한 과일이 없을 정돕니다.

여기에다 나무도 말라죽어
농민들은 내년 농사마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한창 수확기지만 포도밭에는
땅에 떨어져 말라죽은 포도가 태반입니다.

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도
햇볕에 타들어가 쪼글쪼글해져
상품성이 거의 없습니다.

내년 농사를 위해
나무라도 살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자식같은 포도를 잘라내야 하는 농심은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남병기/포도 재배 농민>
"이 나무는 혹시나 싶어서 포도 열매를 안 따고 놔뒀는데, 보시다시피 다 말라죽었습니다.
(포도) 상품성은 고사하고 나무까지 고사했습니다. 나무까지... "

기록적인 고온과 일조량 급증으로
열매가 화상을 입어
밭 전체가 초토화된 겁니다.

더 큰 걱정은 내년 농삽니다.

폭염으로 나무가 영양분을 축적하지 못해
자칫 올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죽으면 앞으로 2, 3년은
수확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전성호/영천시 농업기술센터 농학박사>
"이런 식으로 다 말라서 나무가 고사 상태인 경우는 지금 당장은 죽지 않더라도 겨울을 나면서 동해 피해를 입을 우려가 많기 때문에 내년에
나무가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두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열매가 햇볕에 타들어가 내다팔 수 있는
자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이성모/자두 재배 농민>
"폐기 처분해야죠. 완전히 상품 가치가 없잖아요. 썩으면 자두 종류는.."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포도와 사과등 모두 천 200 헥타르가 넘는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클로징>
"지독하고 또 유난히 질긴 올 여름 폭염은
수확기를 맞은 과수농가에
깊은 생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