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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몰카와의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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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8년 09월 17일

이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사회가 큰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가 몰카와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아직까지 경범죄로 처벌되는 사례가 많아
사회적 인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계속해서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입니다.

지상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거울들이 설치 돼 있습니다.

뒤따라오는 사람을 볼 수
있게 설치된 '안심 거울'입니다.

<류패우/대구시 지산동>
"학교 안 화장실에서도 한 번씩 몰카 있다고 해서 매일 확인하고 하는데, 안심 거울이라도 설치되니까 도움은 될 것 같아요"


<씽크 - 화장실 점검하겠습니다!!>

한 대학교 화장실,

일주일에 한 번 돌아오는 몰카 점검 시간입니다.

학생회가 직접 나서 교내 200여개 화장실
구석구석을 점검합니다.

학생들도 혹시나 모를 불안감에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일상이 된 지 오랩니다.

<정민주/계명대학교 학생회>
"처음에는 낯설어 하기도 했는데, 저희가 몰래카메라 점검돌면서 안심하는 분들도 계시고.."

경찰도 몰카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하철과
다중이용시설에서 특별점검활동을 펼치고
몰카 영상을 2차 유포하는 행위도 단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몰카범행을 저질러도 초범일 경우
가벼운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경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성용/계명대 경찰행정학과>
"몰카범죄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 피해를 가
져올 뿐 아니라 사실상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 사
회적 범죄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차별을 금지
하고, 성 인지 감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식개선이 요구됩니다"


몰카 범죄는 더이상 가벼운 범죄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내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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