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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범죄 기승...네 살 난 아이가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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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8년 09월 18일


동네마트에서 장 보는
젊은 주부의 치맛속을 몰래촬영하는
범행장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러차례 몰카를 하다 들키자
주부와 몸싸움을 벌이고
끌고 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유모차에 네살난 아이도
함께 있었는데,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박 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지난 11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마틉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주부를 쫓아 한 30대
남성이 다급히 들어 옵니다.

장보기에는 관심이 없는 이 남성,
주부 곁을 내내 서성입니다.

그런데, 주부가 진열대 앞에
멈춘 틈을 타 치마 밑으로
휴대 전화를 집어 넣습니다.

사진이 찍혔는지 확인까지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주저앉아 대놓고
치맛 속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주부가 소리를 지르자
태연하게 모른척합니다.

휴대폰을 확인하려는
주부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데 이어
마트입구까지 질질 끌고 가더니
그대로 달아나 버립니다.

당시 이 현장에는 네살난 딸이 함께 있었습니다.

<피해자 남편>
"실랑이 하는 도중에 휴대전화 케이스가 벗겨졌는데
카메라가 켜져 있었던 거죠, 생김새도 멀쩡하고, 옷차림도 멀쩡한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이 30대 남성은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자신도 가정을 둔 평범한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의동행한 뒤 귀가조치 돼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몰카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게 됐습니다.

<대구 동부 경찰서 관계자>
"우리 직원들이 (현장에 가서) 인적 사항도 확인 되고, 인근에 살고 해서 임의동행식으로 했습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에서
적발된 몰카 범죄 피의자는
모두 127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 늘어났습니다.

<tr>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와 30대 각각 26명,
50대 이상도 8명이나 됐습니다.

여성을 노리는 몰카 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무관심은 여전한 실정입니다.
TBC 박 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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