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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분만건수 급감.. 지방소멸 가시화되나
황상현 기자 사진
황상현 기자 (hsh@tbc.co.kr)
2018년 09월 27일 07: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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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서는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됐다고 하는데요.

특히 경북의 분만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도
점점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5년 동안 경북에서
아이를 낳은 건수가
무려 26.9%가 줄었습니다.

분만 건수는 2013년 만 7천여건에서
지난해에는 만 2천건으로 4천 5백여건이 감소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로 전국 평균 감소율 16.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대구의 분만 감소율도 14.8%나
됐습니다

이에따라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분만 의료 기관도 줄어 경북의 경우 2013년 36곳에서
지난해 32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아이를 낳으려는 사람도 줄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도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도자/바른미래당의원(국회 보건복지위)]
"출산이 줄더라도 분만 시설 유지를 위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실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국의 분만 취약지 36곳 가운데
경북이 8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출산율 증가와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도정 최우선 순위에 놓았습니다.

저출산에다 높은 고령화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7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위기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예결위)]
"노인 인구가 많기 때문에 출산율 저하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지역이 통합되고 또 시군이 없어질 우려가 굉장히 많죠 그래서 지금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백약이 무효라고 할 정도로 저출산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소멸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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