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TBC)전기차 충전기 놓고 곳곳 갈등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11월 12일

최근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놓고
주민들끼리 갈등을 빚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 부족 우려에다
2016년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TBC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입구를 막아선 차 때문에
큰 불편을 겪은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전기차 충전기 설치안이 부결된데
불만을 품은 주민이
자신의 차로 단지 출입로를
막은 겁니다.

이곳처럼 전기차 충전기 설치 문제를 놓고
입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4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 사는
A씨도 최근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주차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충전기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INT.전기차 운전자>
"(충전기 설치를) 무상으로 해준다고 하는데도
안 하고, 나중에 돈이 든다면 결국 주민들이 돈을 나눠서 (내야 하는 건데) 답답해서 관리사무소에 건의를 했는데,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지역의 아파트 단지 천여 곳 가운데
별도의 장치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전체의 10% 수준입니다.

대구시는 조례로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에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2016년 이전에 지어진 곳은
의무 대상에서 빠져
사실상 지역 대부분 아파트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INT.임민주/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
"(조례에는)소급 적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서, 잘못 알고 계신 부분에 대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드려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구시가 전기차 이용 편의와 직결되는
충전기 설치에는 소극적이어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갈등만 불거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