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부실의혹' 부품 검사 의뢰..다음달 결과 발표

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8년 11월 13일

[ANC]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운행중단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구 도시철도공사와
전문가 위원회는 문제의 신축이음 부품을
선로에서 직접 채취해
용접 상태를 확인하고
강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선로빔에서
핑거플레이트 등 이음 부분을
통째로 뜯어냅니다.

3호선 운행중단 사고 때
선로에서 떨어져나간 부품과 동일한 건데,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문가 위원회가 직접 시공된 부품의
성능 확인에 나선 겁니다.

<SYNC.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
"이 세 개는 (수작업) 용접으로 보강이 돼 있는 상태인데, 기계 용접을 하고 나서 보강 용접을 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원회는 궤도 이음부 5개에 장착된
용접 볼트 36개 제품을 확보해
모두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특히 실제 궤도빔과 동일한 조건의
볼트와 콘크리트를 사고가 난 부품과 비교해
구체적인 하자 여부를 밝힐 방침입니다.

또 사고가 난 부품이
당초 설계와 다르게, 또 다른 제품으로
설치된 이유에 대해서도 제작사와 시공사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달 말 강도와 인장검사 결과와
업체 답변을 종합해 원인을 규명하고
보강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INT.김중진/3호선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 대표>
"설계라든가 감리.시공에 대한 부분과 같이 복합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그 조사 결과와 이 재료 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대구 도시철도공사와 안전위원회는
다음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구간의 신축이음부품 우선 교체를 포함한 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입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