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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금속 가공? 알고보니 고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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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11월 14일

[앵커]
경상북도 경산과 영천 등 경제자유구역에
기업 유치가 잇따르고 있는데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업체가 고물상으로
업종을 무단 변경했는가 하면
외투기업의 자본 이탈과
수백억원대 횡령으로
파행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유치한 기업들에 대한 사후 관리가
시급합니다.

TBC 한현호 기잡니다.

[앵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한
한 금속제조공장입니다.

공장 앞 야적장에
고철덩어리가 산을 이뤘고
대형 중장비가 고철을 쏟아내고
찍어 누르는 굉음은 귀가 따가울 정돕니다.

겉으로 보기엔 공장이라기보단
마치 거대한 고물상을 연상케 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해 7월
금속가공업을 하겠다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올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업 계획과 달리 고철처리업을 해 오다
소음 피해에 시달린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결국 대구경자청의 시정명령과 법원 벌금형까지 선고받았습니다.

[대경경자청 관계자]
"불법에 대한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 업체에게 의견 청취를 들은 후에 입주 계약 해지를 할 예정입니다."

업체 측은 공장 안에서는
사업계획대로 금속 가공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저희들도 여기 들어올 때 아무 계획없이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 아닙니까. 아직까지는 경자청과 조율 중입니다."

또 투자 유치가 몰리고 있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단지도
외투기업의 일탈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 외투기업의 경우
투자를 약속한 중국 기업이
슬그머니 투자금을 회수했고
최근 임원진의 수백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주식거래 정지 명령까지 받았습니다.

[스탠딩] 기업 투자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관리는 뒷전이라면
자유경제구역의 내실있는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이 때문에
감독기관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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