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대구와 경북내륙 곳곳에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구는 3.3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잔뜩 찌푸렸던 하늘에서
굵은 눈송이가 연신 쏟아집니다.
신천 산책로를 비롯해 도심 곳곳이 금새
하얀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야외 스케이트장도 눈 세상이 됐고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눈사람을 만들며 추억을 쌓습니다.
<정지우/대구시 남구>
"눈도 오고 스케이트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너무 좋아요."
오늘 내린 눈의 양은 대구 3.3센티미터를 비롯해
청도 3, 경산 2.9 센티미터 등으로
대구에 적설량이 기록된 건
올겨울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대구 헐티재와 청도 각북 등
대구 경북 도로 9곳이 한 때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미수/청도군 각북면>
"눈이 와서 (도로가) 통제된 것을 모르고 왔죠.
다시 돌아서 다른 길로 가야죠."
<강광협/대구시 달성군>
"버스를 타고 (헐티재에서) 내려오려고 했는데
버스도 지금 입산이 통제된 것 같아서 걸어서 내려왔어요."
<기자>
"얼마나 걸어오신 거예요?"
<강광협/대구시 달성군>
"1시간 정도 걸어왔어요."
오후 들면서 눈은 대부분 그쳤는데,
경북 북부지역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약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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