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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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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정병훈

2019년 01월 22일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가야사를 복원한다며
전체 가야 고분군으로 확대해
추진되고 있는 세계유산 등재가
쉽지않을 전망입니다.

세계유산 등재 기본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정당화할
논리 등이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8월 전국의 고분군
7곳을 가야고분군으로 묶어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섰지만
조건도 안되고 준비도 안된
고분군들까지 포함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독특성과 탁월성을 입증할 비교연구와
유산구역 설정의 논리적 일관성이 부족하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정당화할
논리적 근거 또한 부족하다고
전문가들이 문화재청에 의견을 냈습니다.

특히 780개나 되는 가야고분군 중에
왜 이 고분군이 선택되었는 지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화재청 관계자
"(7개 고분군이) 연성 유산이라고 하는데 연성유산으로서의 전체적인 가치부분하고 그 속에서 7개 고분군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느냐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던
고령 대가야고분군과 김해,함안고분군에
준비도 안된 고분군들을 포함시켜
추진하면서 비롯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최근 신청서안을 부결한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3월까지 서류보완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경남에서 고령군으로 옮긴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재심의를 위한 보완작업에 들어갔지만
비교연구 자체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글/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사무국장
"지적된 7개 고분군들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현지 실사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충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출토유물로만 보면 창녕고분군은
신라 유물 뿐이고, 남원고분군은
대가야와 백제 유물들이 섞여 있어서
지금도 고분군 성격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당초 고령고분군과
김해,함안고분군만 우선 등재하려던 것이
정치논리에 휘말려 엉뚱한 길을 걸으면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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