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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윤리특위 구성.. 군민 비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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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19년 01월 22일

예천군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등 3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본회의장 안팎에는
많은 군민들이 몰려
전원 사퇴 대신
새 부의장을 뽑고 셀프징계에 나선
군의회를 성토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의원 전원 사퇴를 주장하는
팻말과 구호를 뚫고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합니다.

의원들은 머리를 숙인 채 큰 절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표했을 뿐
방청석에서 이어지는 항의에는
침묵하며 회의 진행을 강행합니다.

"제 225회 예천군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건을 상정합니다"

"누가 누구를 징계합니까. 똑같은 사람들이.."

회의에서는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연수단을 이끈
이형식 의장 등 3명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가결했습니다.

또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박종철 부의장 사임건을 의결하고
신향순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윤리특위는 최대 3차례까지
회의를 열어 징계대상에 대한
진상 조사와 징계 수위를 결정한 뒤 다음 달 1일 징계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계획입니다.

이에대해 군민들은 전원 사퇴는 커녕
부의장을 새로 뽑고 자체 징계에 나선 군의회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예천군민]
"똑바로 행동해 기본도 안된 것들이 뭘 선거를"

[예천군민]
"사퇴로 군민들에게 용서를 구하세요"

예천군의회 홈페이지에는
군의원 전원 사퇴와 예천 농산물 불매 등
이번 사태에 대한 항의글이 4천건 가까이 올라왔고 실제로 예천 농특산물 판매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최한열/예천군농민회장]
"누구를 제명하고 누구를 징계한다는 말입니까.
군민들은 군의원들의 치명적인 실수를 보았습니다."

예천농민회의 의장실 점거에 이어
각 단체들의 군의원 전원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천 군민들은 조만간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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