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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연수보고서 베낀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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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9년 01월 22일

지난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구미시의원들이 낸 보고서가
2년전 다른 시의회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와 쉼표까지 다르지 않고
똑같았는데요.

이마저도 공무원이 작성했고
예천군의회 사태가 불거지자
뒤늦게 제출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을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온 구미시 의회가 시민들에게 공개한 해외 연수 결과 보고섭니다.

<CG-IN>
도쿄 소방청에서 안전방재관 건립 목적 등
3개의 질의를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2년 전 같은 곳을 방문한
전남 광양시 의회의 보고서와
조사와 쉼표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습니다.

도쿄 소방청의 답변 내용도
단어 몇 개만 바꿨을 뿐 그대로 베꼈습니다.
<CG-OUT>

해당 보고서는 구미시 의원이 아닌
의회 사무국 직원이 작성했는데
일부 의원들은 당시 부실한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아예 묵인했습니다.

<이지연/구미시의원>
"(보고서 내용이) 평이했고 의원들이 가서
질문한 내용과도 맞지 않았어요.
저희가 질문한 내용과도 맞지 않았고,
그래서 이 자료는 빼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보고서도 귀국 후 보름이내에
내야 하지만 이를 어기고 미루다
예천군의회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9일 부랴부랴 제출했습니다.

<브릿지>
"구미시 의원 13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일본 연수를 다녀왔는데, 시의회 예산 2천 700여만 원이
연수경비로 사용됐습니다."

경상북도 23개 시, 군의회의 연수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시민단체는 구미시의회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나대활/구미YMCA 사무총장>
"연수 이후에 결과물이 나왔을 때
그 결과물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되고,
어떤 식으로 추진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부분들인데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의원들이 진행한 연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미약하다."

예천군의회 사태로
해외연수 폐지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베끼기 보고서를 낸 구미시 의회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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