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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배우지만 정작 시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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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19년 01월 21일

[REP]
집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남성.
어쩔 줄 몰라하는 신고자에게,
구급대원이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려줍니다.

[sync]
1초에 두 번씩 5센티미터 깊이로 누를거예요. 시작! 하나 둘 셋 넷, 더 세게! 다섯....

신속한 응급조치를 받은
이 심정지 환자는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INT/ 주정희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아직 정확하게 응급조치법을 꿰뚫고 계신 시민분들이 적습니다. (조치를 취해야 할) 정확한 위치와 정확한 응급조치를 영상을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REP]
2017년 기준 대구의
119구급대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은 7.7분.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인 4분보다 두 배정도
더 걸립니다.

특히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주택가는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출동시간이 지체되기 십상입니다.

심정지는 발생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10퍼센트씩 떨어지는 만큼
최초발견자의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관별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로 응급상황에서 자신있게
시행할 수 있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trans-cg>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대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 시민은
전체의 절반정도였지만, 혼자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없다고 답한 시민은 10명중에 6명이나 됐습니다.
<//>

여기에다 아파트 대단지를 비롯해
곳곳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도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s/u]
아파트나 공공장소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입니다. 즉각적인 대응으로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건데, 정작 시민들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예 들어본 적이 없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INT/ 권정희 대구 고성동]
“(자동심장충격기라고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니요 못들어봤어요. (사용법은 혹시..) 모르지요. 들은 적도 없는데 사용법을 어떻게 알겠어요”

심정지 환자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시민들의 응급조치.
보다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해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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