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와 경북은
급성 심장정지 사고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생존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폐소생술등을 배우지만
실제 세 명중 두 명은 소생술을 시행할 수 없어
초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남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REP]
지난 2017년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급성 심장정지 사고는 775건으로
10년전보다 147%가 늘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생존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cg2>2017년 기준
전국의 급성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살펴봤더니,
대구가 8%로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경북은 4.1%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cg3>생존 환자의
뇌기능 회복률도 저조했습니다.
병원 치료 후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경우는 대구가 5.3%,
1년 전보다 더 악화됐고,
경북은 2년째 2.7%에 머물러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복률을 보였습니다.</>
대구에서 119구급대가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7분으로
심정지 환자 구조 골든타임보다 두 배정도 더 걸렸습니다.
여기다 시민 세 명 중 두 명은
자력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없고,
아파트 대단지 등에 의무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활용도가 낮은 편입니다.
[S/U]
"아파트나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깁니다.
신속한 대응으로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건데, 정작 시민들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소방본부는
긴급상황시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INT. 주정희/ 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아직 정확하게 응급조치법을 꿰뚫고 계신 시민분들이 적습니다. (조치를 취해야 할) 정확한 위치와 정확한 응급조치를 영상통화를 통해서 하고 있습니다.”
발생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10%씩 떨어지는 심장정지 사고,
초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절실합니다.
TBC 남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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