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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도 폐교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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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19년 02월 12일

지난 1976년 개교한
의성군의 금성여자상업고등학교가
오늘 졸업식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시군에 있는 초등은 물론 중고등학교도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8명의 졸업생들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지막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힉생들은 졸업과 사회 진출,
취업의 기쁨으로 들떠 있지만
3년 동안 배움터로 정든 학교가 폐교한다는 사실에 서운함이 교차합니다.

[곽보영/금성여상 졸업생]
"저희가 다시 돌아올 학교가 없어서 너무 아쉽고 3년내내 선생님들이 사랑을 많이 주셔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976년 개교한 금성여상은
43년동안 의성과 구미지역 여성 실업계 고등학교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전성기에는 한 학년에 2학급씩 180명가량 재학했지만 10년 전부터 학생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고 지난 2년동안 신입생을 받지 못해
41회 졸업생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김하규/금성여상 교장]
"도시집중과 농촌지역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학생수의 급격한 감소로 41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천 44곳이었던 경북의 초 중 고등학교는
20년 동안 127곳 줄었고
폐교하는 70% 이상이 초등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 고등학교 폐교도 잇따라
올해만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최규태/경북교육청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단장]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시행하고 초등학교 복식학급을 연차적으로 해소하는 것을 비롯해서 농산어촌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경북교육청은 초중고 폐교 도미노를
막기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 등 외부 인구 유입을 이끌
다양한 정책이 시급합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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