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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산물 국산 속여 급식 식자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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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02월 15일

[앵커]
중국산 고춧가루와 들깻가루 수십 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업체 200여곳에
판매한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을 분쇄해
소량을 국내산과 섞으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한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산 농산물을 학교와 병원급식에
납품하고 있다며 홍보하고 있는
대구 북구의 한 업체입니다.

창고에 들어가보니
곳곳에 중국산 건고추가 담긴 포대가 보입니다.

중국산과 국내산을 섞은 뒤
국내산이라고 자체 포장한 겁니다.

중국산 들깻가루와 생땅콩도
같은 방식으로 국내산과 섞어
재가공했습니다.

[씽크-단속반]
"아까 전에 포장해 놨던 그 들깻가루랑 똑같은 겁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일년동안
중국산 들깨와 고춧가루 등 19톤,
2억 6천만원 상당을 국내산과 섞어
팔아 오다 적발됐습니다.

납품받은 업체만 220여 곳으로,
이 업체들은 유치원과 학교 병원 등
246곳에 급식재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 업체는 들깨와 고춧가루 등
중국산 농산물을 가루로 분쇄하거나
소량 혼합할 경우 육안식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윤권/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유통관리과장]
"5대 5나 더 많은 외국산 농산물을 혼합을 했을 경우에는 단속반들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을 혼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관원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52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농관원은 농식품을 구매할 때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농관원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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