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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격 폭락...팔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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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9년 03월 22일

돼지 산지가격이 폭락하면서
양돈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돼지 한 마리를 팔면
오히려 7, 8만 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데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8천 마리 규모의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권호산 씨는 요즘 다 큰 돼지를
팔기가 겁이 납니다.

115 킬로그램짜리 돼지 한 마리의 출하 가격은
지난 1월, 27만원대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돼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은
평균 36만원가량, 애써 키운 돼지를
내다 팔면 오히려 7, 8만원의
손해가 나는 겁니다.

<권호산/대한한돈협회 영천지부장>
"8만원씩 손해 보지만 (돼지를) 계속
생산(출하)해야 되는 이유는 동물이다 보니까
생산되는 것을 굶길 수는 없고..."

다행히 지난달부터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돼짓값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돼지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돼지고기 수입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돼지고기 수입량은
20%가량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수입한 돼지고기 가격은
국내산의 절반 수준이어서
국내산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 생산원가 대부분이 사료 값과 인건비로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지도
사실상 없습니다.

대표적인 육류 가운데 하나인
돼지고기 시장을 외국산이 점령하면서
양돈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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