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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 이재민 대피소 현장 연결(흥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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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9년 03월 20일

[ANC]
오늘 조사 결과를
가장 애타게 기다리고
초조하게 지켜본 건
포항 시민들,
특히 지진 피해 이재민들일 텐데요.

포항의 이재민 대피소
현장 연결합니다.

박정 기자,
대피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REP]
네, 대피소가 마련된
포항시 흥해 체육관입니다.

주민들은 오늘 오전
이 곳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식당에 모여 정부
공동조사단 결과 발표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발표가 전해지자
일부 이재민들은 흐느끼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언제 또 지진이 발생할 지
모르는 불안감이 컸기
때문이겠죠,

지열발전소 건립과 운영을
놓고 포항시민을 실험대상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분노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재민 한 분 만나 애기
들어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ANC]

박 기자, 지진이 발생한 지
1년 반이 다 돼가는데요.

정부 발표가 나오기는 했지만
당장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REP]
네, 지진이 발생한지도
벌써 1년 4개월,

계절이 5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건물 안전 진단 결과 거주
불가 판정을 받은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이재민 2백여명이
아직도 체육관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좁은 텐트 안에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야 하다보니
불편한게 한 두가지가
아닐 겁니다.

이 곳 뿐 아니라 컨테이너
이주 단지에도 30가구가
기약없는 유랑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처집니다.

포항시는 내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데,
자연지진이 아니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정부
책임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ANC]

그렇군요.

포항 지진 피해가
굉장히 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피해 배상 규모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REP]
네 그렇습니다.

포항 지진은
우리나라 관측 이래
두 번째 큰 규모로,
인명피해 130여 명,
이재민 천8백여 명이 발생했고,

시설물 파손 등
재산 피해 금액은
간접 피해를 포함해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소송 규모가 최소
수천억원 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앞서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지난해 10월 주민 천3백 명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지진피해 위자료로
하루 5천원에서 만원,
산업 공해 피해에 따라
하루 2천원에서 4천원씩
배상 청구 가액이 산정됐습니다.

오늘 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소송인단도 크게 늘어나고
배상 요구 범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들은 총회를 열어
포항시 법률자문단을 통해
추가 배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ANC]
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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