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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 있는데...심장충격기 사용률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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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9년 03월 22일

[ANC]
심정지 환자에게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3배나 높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수십억 원을 들여
아파트 단지에 설치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이 1%도 안 됩니다.

그래서 대구시가 119상황실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바로 연락해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박정 기잡니다.

[REP]
<현장 SYNC.>
"침착하게 음성 지시를 따르십시오.
그림과 똑같이 패드를 환자의 피부에 붙여주십시오."

천 2백여 세대가 사는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직원들이 자동심장충격기 설비와
작동 여부를 살펴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주
관리사무소 직원 전체를 상대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을 모두 마쳤습니다.

[INT.이미숙/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먼저 이 기계에 대해서 알아야 주민들한테 혹시나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응급조치를 하는데 있어서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런 교육은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S/U>"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대,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두 배에 가까운 16%까지 생존율이 올라가는데요,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게 되면
45.7%까지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대구에도 천백여 대가 비치됐습니다.

한 대당 설치비는 250만 원선,
전체 설치비만 20억 원이 넘는데
2017년 기준 일반인이 심장충격기를
사용한 비율은 0.6%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119상황실에서
공동주택 관리인에게 바로 연락해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처음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구급대원보다 현장에 먼저 도착해 구호활동을 벌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INT.정하나/대구시 보건건강과 의료관리팀]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 발생의 60%가 가정에서 발생을 하고... 아파트의 경우에는 상시적으로 근무하는 관리 종사자 분들도 계시는데, 우리나라 주거 형태가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는 상황에서 (이 사업을) 착안을 했고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게
절실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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