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은
아직 방류수 기준도 없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식수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나노단위 크기인 초미세 플라스틱은
물고기 체내에 흡수돼
독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혁동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대구시내 7개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면서
하루평균 5백억개가 넘는 미세 플라스틱이
낙동강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방류수 기준은 없습니다.
당연히 하수처리장 마다
미세플라스틱은 모니터링 대상이 아닙니다.
싱크/하수처리장 관계자
"(미세플라스틱) 법적인 (방류)기준은 현재는 없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마이크로 단위보다 더 미세한 플록(고형물질) 일 경우 제거가 불가능 할 수가 있죠".
나노단위 크기의 초 미세플라스틱은
실제로 물고기 체내에 흡수돼
영향을 주고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는
물고기 배아가 초미세 플라스틱을 흡수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손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했습니다.
초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 흡수돼
다른 독성 물질과 복합 작용을 통해
심각한 독성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진영 박사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미세)플라스틱의 특징 중 하나가 다른 물질들과 흡착이 일어나요. 특히 약한 독성을 가진 물질과 같이 있을 경우 독성이 증폭되는 걸 보아서 다각도로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 환경부가
전국의 수돗물 정수장 24곳을 조사한 결과
매곡과 문산 정수장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경부의 기준등이 마련되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동규/대구시 수질개선과장
"이런 연구결과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서 고도 처리할 수 있는 기법이나 방안을 저희가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사례에서 수돗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만큼
감시항목에 포함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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