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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에서도 불법 의료폐기물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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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9년 05월 21일

[앵커] 불법 의료폐기물 창고가
고령에 이어 이번엔
대구 달성군에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불법 창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데요.

충격에 빠진 주민들은
환경청의 허술한 관리 감독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 논공읍의 한 창고.

불법 의료폐기물이 창고 천장에 맞닿을 정도로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 박스는 곳곳이 터져 있고
역한 약품 냄새에 머리가 아플 정돕니다.

이번 역시 정부 전산망에는
이미 소각 처리가 된 것 들입니다.

어림잡아 150톤 정도로
지금까지 발견된 불법 창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큽니다.

[브릿지] 불법 의료폐기물 창고가
발견된 건 이번이 벌써 세 번쨉니다.

더 충격적인 건 감염 위험성이 훨씬
높은 창고 외부에까지 의료폐기물을
아무렇게나 적재해 놨다는 겁니다.//

창고 앞 비닐을 벗겨내자
수 개월이 지난 의료폐기물이 한가득입니다.

의료폐기물은 외부와 격리된
냉장시설에 보관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격리 조치도 하지 않은 겁니다.

[정석원/아림환경반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쥐, 고양이 이런 야생 동물들이 드나 들어서 물고 옮기고 만약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이건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겠죠."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고
일부 주민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
"보름 전부터 자고 일어나면 술도 안먹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못 일어나요. 비틀비틀 짚고 일어나야 해요. 어지러워서..지금도 빙빙 돌아요."

고령군에서 두 차례 발견된
의료폐기물을 합하면 지금까지
3백 톤이 훌쩍 넘습니다.

모두 고령군의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소각처리를 마쳤다고 전산 기록을
조작한 겁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아림환경으로 가야될 사안인데 컴퓨터하고 압수수색해서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불법 의료폐기물 창고를 방치한거나 다름없는 환경당국. 주민들의 공포와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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