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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증가..소화기 설치 의무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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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19년 06월 07일

[ANC]
최근 불이 난 LPG 승용차가
폭발한 것을 비롯해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있는
전기차는 작은 불씨에도 폭발 위험이 있는데다
진화도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7인승 이상인
소화기 설치 의무화를
모든 차량에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돕니다.

[REP]
지난 3월에
전기차를 구매한 천은아 씨는
차량용 소화기도 함께 장만했습니다.

또 언제든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소화기 거치대도 설치했습니다.

[천은아/전기차 구매자]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항상 뒷자석에 타고 다닙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화재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서 제 손이 닿는 곳에... 아이들 안전이 먼저기 때문에...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이렇게 구비하고 대비를 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벽과 충돌한 전기차에서 불이 나면서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숨졌습니다.

또 지난 4월 중국에서는
주차된 전기차의 배터리가 폭발해
인근 주차 차량도 불에 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21일
제주도에서 화물차와 충돌한
전기차에서 불이 나 자칫 배터리 폭발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불씨가 배터리 등으로 번지면
큰 폭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u]
하지만 차량용 소화기 설치는
여전히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에 불과합니다.

[cg]
현행법상 차량용 소화기 설치는
정원이 7인 이상인 차량에만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도
전 차량 소화기 비치 의무화를 권고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INT.손원배/경주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주임교수]
"화재 발생시에 배터리 부분이나 연료계통 부분에서 폭발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위급한 순간,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차량용 소화기.

작은 불씨에도 폭발 위험과 진화도 어려운
전기차 보급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만큼,
모든 차량에 소화기 설치 의무화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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