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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9년 06월 06일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애국지사들과 친일파들의
유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20년 동안 고집해 왔던 작품 소재를
스스로 내려 놓은 작가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문화 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적산가옥 안이
고미술 작품으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행서체로 써내려간
이 칠언 율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작품입니다.

민족지도자 몽양 여운형
선생의 필체는 거침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꼽히는 이완용도 글쓰는
재주 하나 만큼은 출중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대한민국 고택에서
펼치다'전에는 애국지사와
친일 인사 유묵 50여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진혁/학강미술관 관장]
"(애국지사 글씨는) 어떤 기교보다는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그러한 수묵의 멋이 있다고 생각되고,
이완용은 당대 명필입니다. 그런데, 기교가 아주 최상급이었거든요"


꽃만을 그려온
권유미 작가의 31번째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꽃이 사라진 화분, 사인은
낙관으로 대체됐습니다.

여백의 미, 그런데 화려한 꽃 만큼이나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권유미/작가]
"조금 생각할 수 있는 그림, 내가 그림을 보면서도 생각하고, 관객들도 제 그림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그림, 그걸 생각하다보니까 많이 비워 내게 됐습니다"

실록이 짙어지는 6월, 다름에 대한 성찰,
새로운 변화를 지켜보는 시선이 즐겁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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