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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목소리에만 작동하는 AI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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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본부 박석현

2019년 07월 03일

운전 중이거나 손을 움직이기 힘들 때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
소음이 있을 때는
제대로 인식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포스텍 연구팀이
소음이 심하거나
심지어 방독면을 쓰고도
목소리인식이 가능한
패치형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대학생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스마트폰에 날씨를 묻습니다.

[오늘 포항 날씨는?]

마치 알라딘에 나오는 지니와 같이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개인 비서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주인 아닌 사람이
명령하더라도 그대로 가동되는
실수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음성인식 기술의 한계를
이번에 포스텍 조길원, 정윤영 교수팀이
음성인식 센서 개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조길원/포스텍 교수]
"우리가 소리를 내면 성대가 진동하게 되는데
이 때 진동하는 가속도를 감지해서 전기신호로 바꾸는 원리입니다."

연구진이 만든 음성인식 센서를 목에 붙인 학생이
가스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을 열라' 명령합니다.

주위에서는 잘 듣지 못하지만
도어락은 주인을 인식하고 문을 엽니다.

" 문 열어!"
" 접근이 허락되었습니다"

물론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주인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하지만 명령하는 주인이 다른 사람이면
알아채고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음성을 인식할 수 없는
전자피부, 성대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달에 발표되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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